박상현 "난 운이 정말 좋은 사람"
박상현 "난 운이 정말 좋은 사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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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SK텔레콤 오픈 우승… 최경주 6위
박상현<26·앙드레김 골프>
   "나는 운이 대단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현(26·앙드레김 골프·사진)은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 727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2009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이날 최경주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6위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김도훈(20)을 1타 차로 제치고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에는 군 입대로 인해 잠시 운동을 그만두기도 했던 박상현은 필드로 복귀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상현은 "1번 홀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그 느낌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이를 만회한다기보다 지키려고 했다"는 우승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분은 좋은데 첫 우승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낯설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박상현은 17번 홀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무에 맞고 그린으로 들어오는 행운까지 더해져 우승할 수 있었다.

박상현은 자신의 우승에 큰 힘이 된 17번 홀에서의 상황에 대해 "그러고 나니까 나는 우승할 운인가 보다 생각했다"며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2006년 시즌 도중 군 입대로 2년 여 동안 골프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한 박상현은 휴가를 이용해 시드전에 출전하고도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재능있는 선수다.

이에 박상현은 "시드전도 1주일 준비했는데 너무 잘 맞았다. 군 제대 후 2008년 하반기부터 대회에 출전했는데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올 해 풀 시드를 땄으니 나는 운이 엄청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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