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발서 제외 무너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발서 제외 무너진 코리안 특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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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 선수 선발기회… "불펜서 최선 다하겠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AP통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가 불펜으로 내려가고 대신 J.A. 햅(27)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MLB.com 필라델피아 담당 기자인 토드 졸레키 기자도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박찬호가 선발로테이션에서 탈락하고, 햅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졸레키 기자와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던 선발 자리를 잃게 돼 실망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나는 불펜투수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불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나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처럼 던지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선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결국 내 자신에게 부담을 주었다. 그동안 선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의 선발 탈락은 어느정도 예견이 됐던 일이다.

최근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경쟁자인 햅과 선발자리를 맞바꿀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워싱턴전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필라델피아 코칭스태프는19일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장시간에 걸친 회의를 가졌고, 결국 박찬호를 선발 로테이션에 제외시켰다.

박찬호는 지난 7일과 13일 각각 뉴욕 메츠(6이닝 무실섬)와 LA 다저스전(6이닝 2실점)에서 연달아 호투하며 선발 잔류가능성을 높였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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