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더이상 물러설 곳 없다"
박찬호 "더이상 물러설 곳 없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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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잔류 마지막 시험대
벼랑 끝에 몰린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투수 잔류를 위한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박찬호는 7일 오전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릴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쳐 필라델피아 5선발 자리를 꿰찬 박찬호는 시즌 개막 후 모두 4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단 1승을 올리지 못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9.00에 이른다.

특히, 지난 2일 메츠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여 이번 등판 결과에 따라 선발 잔류가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박찬호로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박찬호는 메츠와 이래저래 쌓인 감정이 많다. 지난 2007년 부푼 꿈을 안고 메츠에 입단했지만 당시 구단은 고작 1경기에 등판 기회를 줬고, 부진하자 곧바로 헌신짝처럼 내버렸다. 또, 지난 2일 선발 등판에서 메츠 타선에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당하며 선발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등판은 자신을 내버렸던 친정팀을 상대로 앞선 등판의 부진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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