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여건·여론 등 고려
청주시는 오는 5월9일 열릴 예정이던 '직원한마음 어울마당' 행사를 어려운 경제여건과 직원들의 여론을 고려해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시는 국가차원에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단합대회가 자칫 시민정서와 어긋날 수 있다는 자체적인 판단과 직원들이 산불비상근무와 감사원 감사 등으로 그동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편성했던 5000만원의 예산 전액을 청년일자리창출과 위기가정지원 등 경제살리기 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일 직원단합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산불비상근무를 들어 5월9일로 연기했었다.
시 관계자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27일과 28일 양일간 설문을 실시한 결과 행사개최보다는 행사를 취소하자는 의견으로 설문에 응답한 직원이 77%를 차지했다"며 "대안으로 경제살리기에 행사비용을 투입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행사취소'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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