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그립 잡는 방법
(52) 그립 잡는 방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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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좋은 그립은 훌륭한 샷의 기본"

김 영 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그립은 골프 기본기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클럽과 손의 유일한 접촉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많은 골퍼들이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편안하다는 이유로 많은 골퍼들은 자신의 그립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문제는 편안한 것이 반드시 옳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잘못된 그립을 잡고도 깨닫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경기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아무리 경험이 많고 능숙한 골퍼라도 자신의 그립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향상된 그립은 더 나은 골프를 위한 지름길이다. 그러나 더 나은 그립을 익힌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호건은 "당신이 그립을 바꾼 것처럼 느끼지 않으면, 당신은 그립을 전혀 바꾸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그립을 바꾸면 분명히 얼마간 불편함을 느끼지만, 완벽한 그립을 매일 몇 분만이라도 반복적으로 연습한다면 그 기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느낌에 익숙해지도록 클럽을 스윙해 보면, 그 달라진 손의 위치가 얼마나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 놀랄 것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처음에 얼마만큼 노력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핸디캡이 결정된다.

좋은 그립을 위한 그립의 강도는 방향의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고 클럽헤드가 최대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가볍게 잡되, 클럽이 손 안에서 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단히 잡아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없거나, 클럽헤드의 속도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스윙이 이루어지는 동안 그립형태가 변형되어서는 안 된다. 그립의 변형의 여부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 왼손과 오른손 사이와 왼손 세 손가락과 클럽 사이에 동전을 끼우고 스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왼손바닥의 장갑이 자주 구멍이 나는 골퍼는, 왼손 세 손가락을 너무 느슨히 잡는다는 증거다. 이처럼 그립의 변형이 심한 골퍼들은 클럽을 짧게 잡고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왼손의 엄지손가락은 ?좟??길게 놓을 수도 있고 짧게 놓을 수도 있으나, 엄지를 길게 놓는 그립은 임팩트 시점에 손목의 움직임과 팔뚝이 돌아가는 현상을 억제함으로써 스윙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준다.

엄지를 짧게 놓고 그립 하는 경우는 손목의 유연성이 적어져 탑 오브 스윙 때 손목의 꺾임을 적게 해 백스윙의 길이가 줄어지며, 임팩트 때 손과 팔뚝의 동작을 유도하게 된다.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려면 이들 중 지나치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좋은 그립이란 무엇인가, 어떤 스타일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각종 골프서적이나 TV, 신문, 잡지에서 많은 정보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좋은 그립이란, 거리와 방향의 기준에 부합하여 골퍼에게 가장 훌륭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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