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습관과 유산소 운동으로 신진대사 원활
봄철 식습관과 유산소 운동으로 신진대사 원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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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최 송 열 <주성대학 레저스포츠과 교수>

어느덧 동장군이 물러가고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발하는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들은 활짝 기지개를 켜고 우리 몸도 봄을 맞이하지만, 봄철 우리 몸은 나른하고 피곤하며 입맛까지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추운 겨울에 맞춰졌던 신체리듬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봄은 사계절 중 신체리듬의 변화가 가장 심한 계절이고 신체의 활동량이 겨울철의 3배~10배까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춘곤증이 밀려와 식사를 거르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춘곤증이란 생리적인 피로현상으로 나른함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느끼는데, 지난 겨울은 추위가 길었던 만큼 올해 춘곤증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이런 춘곤증에서 벗어나려면 봄철의 싱싱한 채소 및 봄나물을 많이 섭취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하면 우리 몸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봄철 우리 몸의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찾는 데는 산뜻한 맛과 향을 지닌 봄나물이 단연 최고다. 봄나물로는 우리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냉이, 달래, 씀바귀, 두릅, 미나리, 돌나물, 쑥, 취나물 등 구하기도 쉽고 맛도 좋아 우리 몸의 식욕을 돋우는 데 아주 좋다. 신맛은 안으로 기운을 수렴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소화기능을 촉진하기 때문에 식욕부진에 효과가 있다.

또 봄철 우리 몸의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나른함과 피로가 몰려와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비타민 B1과 영양소를 보충하려면 쌀밥에 콩이나, 팥, 조, 수수 등의 잡곡을 섞는 것도 좋다. 또 봄철 조기, 도미와 같은 생선은 담백한 맛을 낼 뿐 아니라 소화에도 부담이 없어 단백질의 보충 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봄철 우리 몸의 영양과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비롯해 충분한 수면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 음식으로 일시적으로 우리 몸의 영양소를 공급해 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영양과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비만예방에 좋고, 뇌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자율신경 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이처럼 운동과 식습관을 병행하면 성인병 및 각종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주며 다른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인자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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