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농지구 '연초공원' 명칭 논란
청주 대농지구 '연초공원' 명칭 논란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3.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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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어울림 입주민 "담배·흡연 연상 부적절"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지구에 조성 중인 '연초공원'의 명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농지구 시행사인 ㈜도움에셋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복대동 산2-3번지 일대 1만 규모의 근린공원에 배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체력단련시설, 화장실, 주차장, 산책로, 휴식광장 등을 마련한 뒤 청주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입주 중인 금호어울림아파트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인근 주민 등은 이 공원의 명칭이 담배와 흡연을 연상케하는 '연초공원'으로 명명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원명칭이 종전 부근에 위치한 엽연초교육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여지나 현재 해당 건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데다 명칭이 담배를 연상시키는 등 대외적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준공 전 명칭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특히 이 공원은 대농1지구 금호어울림아파트 입주민들이 수십억원의 기부채납 비용부담을 통해 조성되는 공원이라며 아파트 입주민의 우선적인 이용편의제공과 함께 명칭도 '어울림공원' 등 연관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도시계획 시설결정 시 인근에 위치했던 엽연초교육원의 명칭을 따 공원명칭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원명칭 변경이 필요할 경우 특정 아파트 명칭이 아니라 대농지구 전체를 고려한 명칭 등을 고려해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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