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범호'한국 야구의 꽃
꽃보다 '범호'한국 야구의 꽃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03.24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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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3대3 연장 적시타
비록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명승부의 중심에는 한화 이글스 이범호(28)가 있었다.

이범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WBC 일본과의 결승에서 9회말 3대3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범호는 2대3으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에서 일본의 에이스나 다름없는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치고 물러났던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범호는 후반 들어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1대3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이범호는 고영민의 땅볼때 3루를 밟은 뒤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한국이 패배 위기에 놓인 9회에 이범호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이번 최대 명승부를 만들었다.

이범호는 이날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1대2로 끌려가던 7회초 이범호는 조지마 켄지의 타구를 잘 잡아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한화의 꽃 이범호는 이번 WBC를 계기로 한국의 진정한 '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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