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잃고 '세상의 빛'이 되다
???빛 잃고 '세상의 빛'이 되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3.2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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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 자서전 화제
?낮은 자 되어 이웃을 섬기는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68)의 자서전 '땅을 잃고 하늘을 찾은 사람(김선태 목사 저·생명의말씀사·311쪽·1만4000원)'은, 한국의 미스터 헬렌 켈러로 불리는 저자가 절망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사도로 살아가는 삶을 담고 있다.

?그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참으로 가난한 사람이었다. 6·25전쟁 발발 열흘 만에 북한군의 폭격으로 부모를 여의었고 그로부터 20일 뒤 다시 수류탄이 폭발해 빛을 잃었다.

?희망도 재산도 없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나 갖는 기본적인 것을 모두 잃었던 것이다. 거리동냥하는 것밖에 없었다. 안마사를 거쳐 미군의 도움으로 공부를 계속하기까지 험한 세월 속에서 그는 숱한 역경을 만났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숭실대와 장신대를 거쳐 목사가 된 뒤 한평생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미국 매코믹대학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다.그는 모든 것들을 잃었기에 하늘을 찾은 사람이 된 것이다.

?저자는 지난 1972년 남산 3호 터널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맹인교회를 설립했다. 1986년부터 실로암안과병원장으로 시각장애인 3만여명에게 개안수술을 실시해 빛을 찾아주었고 40만명을 무료 진료했다.

?시각장애 대학생과 신학생 1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복지관도 창설했다. 어둡고 암담하던 시기에 시각장애인 세계의 인식변화를 일으켰고, 이런 공로가 인정되어 아시아의 노벨상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복지관도 창설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금 나눠 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는 저자의 신앙고백이 황폐하고 영적으로 메마른 이 시대 크리스천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추천글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의 희망의 사도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시각장애인이 안과병원장을 맡고 있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그의 활발한 사회 활동은 절망과 희망에 빠져 있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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