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오초아를 잡아라
태극낭자들 오초아를 잡아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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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사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 가든코스(파72. 6547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열렸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올 시즌 첫 출전했던 오초아는 대회 기간 내내 안정감 있는 실력을 선보인 끝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자신의 건재함을 자랑했다.

결혼과 함께 은퇴한다는 루머가 나도는 상황에서 이를 떨쳐내듯 멋진 활약과 함께 통산 25번째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오초아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무려 20언더파 268타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제는 은퇴하고 없는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9· 스에├)을 1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던 우승이었다.

이제는 소렌스탐마저 은퇴한 상황에서 올 시즌 '여제'는 오초아 뿐이다. 여제에 대항할 선수들을 여럿 꼽을 수 있지만 단연 돋보이는 이들은 바로 한국(계)선수들이다.

비록 올 시즌 들어 우승은 없지만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최근 들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혼다 타일랜드대회에서 박희영(22·하나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치는 극도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부터 3일간 무려 18타를 줄이는 대활약을 펼쳐 오초아에게 3타 뒤진 2위에 올라 우승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은 최나연(22·SK텔레콤)과 이선화(23· CJ), 양희영(20·삼성전자) 등 무려 25명에 달한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비키 허스트(19·미국)도 포함한다면 이는 전체 78명의 출전선수가운데 ⅓이 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이 불참하는 가운데 '37살 동갑내기' 양용은과 위창수(이상 테일러메이드), 재미교포 제임스 오(27)가 출전해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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