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공교육 비판… 사교육 무관"
"평소 공교육 비판… 사교육 무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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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입시학원 광고' 논란 … 홈피에 해명글
'자신에 맞는 학습…' 슬로건 마음에 들어 선택

입시학원 광고모델로 나서 구설을 자초한 가수 신해철(41)이 사교육을 반대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해철은 지난달 28일과 3월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왜곡의 매커니즘', '광고해설'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교육에 관한 나의 견해를 체계적으로 피력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몇 개의 발언을 추출해 황당한 논리적 비약을 첨가하고 그것을 대중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 위에 뿌리면 사람 하나 바보 만들기는 쉽다"며 "인터넷의 속성은 한 인간의 일생에 걸친 생각과 행동을 불과 3~4개의 단어로 재단한다"고 지적했다. "몇몇 매체의 보도로 나는 '사교육 절대 반대론자'가 됐다."

신해철은 "나는 '사교육=입시교육을 더욱 지옥으로 만드는 절대악' 이라는 논리에 동의한 적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육의 총체적 난국을 과격 할 정도로 비판해 왔지만 입시교육 비판은 그러한 공교육 비판의 일부였지 사교육과는 거의 무관한 얘기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교육 예찬론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교육을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빗대며 "필요하면 쓰고 싫으면 안 쓰면 되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공교육은 음식에 비유했다. "없으면 죽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때문에 나의 짜증과 불만은 늘 공교육을 향했다."

신해철은 "나는 24시간 운영 학원에 반감을 표시 했었다. 광고 의뢰가 왔을 때 학원에 대해 상세히 조사를 지시 했는데 막상 이 학원이 24시간 학원이라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나의 불찰이며 이점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리 알았더라도 광고는 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학습목표와 방법의 추구'라는 광고의 슬로건이 탐났었다"는 고백이다.

신해철은 최근 일부 일간지를 통해 학원 모델로 등장, '언행불일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광고에서 신해철은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 '도대체 왜 학습목표와 학습방법이 자녀에게 딱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까'라며 입시학원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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