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저절로 나을까
아토피피부염은 저절로 나을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22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생활환경 원인… 오랜기간 지속

이영두 <이영두소아과원장>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치료를 권유하면 "크면 저절로 낫는다는데요"라고 반문한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은 병의 특성상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거듭하면서 오랜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되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많아,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환자에 따라서는 평생 지속되기도 한다. 또 생활환경내에서의 원인물질 혹은 자극성인자에 대한 노출정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질병에 대한 꾸준한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가려움증에 대한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과도 많은 관계가 있다.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환자의 3분의 2는 다섯 살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의 증상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증상이 꽤 좋아졌다 하더라도 대부분 환자에게서는 매우 오랜기간 동안 어떤 경우에는 성인이 돼서까지도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지니고 살게 된다. 그중 가장 흔한 경우가 목욕이나 건조한 계절에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다.

또한 어린시절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손바닥의 아토피피부염이 물을 많이 만지기 시작하는 연령, 즉 주부가 된다든지, 손을 자꾸 씻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든지 하는 연령이 되면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소아기 아토피피부염이 심한환자의 경우는 증상이 경미했던 환자에 비해 성인이 돼도 질병을 앓을 확률이 2배이상 높다고 알려졌다.

알레르기질환은 나이가 들면 약간의 증세호전이 있는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치료를 받아 완치하는 게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