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특수시술덕에 슈퍼볼 정상출장’
‘하인스 워드 특수시술덕에 슈퍼볼 정상출장’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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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와 무릎 및 발목 염좌 등의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최신 시술이 한국계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를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A섹션 1면에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간판스타 하인스 워드가 슈퍼볼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최근 개발된 부상치료 시술을 받고 정상 출장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가 보도한 시술방법은 혈소판혈장 시술(Platelat-rich Plasma Therapy)로 테니스엘보와 무릎염좌 등 운동을 하다가 흔히 생기는 부상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방법이다. 신문은 PRP 시술 치료를 워드와 트로이 폴라말루 등 두명의 피츠버그 스타를 비롯, 한명의 메이저리그(MLB) 투수와 수십명의 축구선수들, 수백명의 동호인 선수들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이 시술덕분에 고질적인 운동선수들의 근육염좌 부상 치료효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워드는 부상치료가 최소 4~6주 걸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2주만에 경기에 출장할 수 있었다.

또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이토 다카하시의 경우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가 찢어져 수술대에 오를 경우 10개월에서 14개월까지 쉬어야 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 시술을 받고 통증없이 페넌트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었다.

PRP 시술은 다친 선수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해 단백질 등 물질에 적당한 비율을 섞어 상처 부위에 주입, 순환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시술의 장점은 1회 치료비용이 2000 달러로 외과적 수술비 1만 달러~1만5000 달러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완치율도 60%로 수술의 16%를 크게 상회한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스탠포드대 메디컬센터의 앨런 미쉬라 교수는 “고질적인 부상치료를 위한 아주 좋은 옵션이다. 수술도 필요없고 자신의 혈액세포를 이용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쉬라 교수는 PRP 시술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2006년 아메리칸 저널 스포츠메디슨지에 발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시술로 프로스포츠 선수들과 구단들이 비용과 고통을 훨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MLB 30개 팀에서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쉬어야 하는 날수가 총 2만8602일이나 됐고 이 기간 지불해야 한 급여만 4억5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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