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영화 시기상조"
"청주공항 민영화 시기상조"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9.02.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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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의원 "국민적 공감대 형성 먼저"
국회 홍재형 의원(민주당·청주상당·사진)은 17일 청주공항 민영화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관 공청회 관련 "공항 민영화는 국민적 공감대를 사전에 충분히 얻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영국의 히드로 공항을 비롯해 호주, 인도 등 민영화를 추진한 경우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받는 최악의 공항으로 낙인된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청주공항의 경우 이·착륙료와 시설 사용료가 인천공항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고 공항사용료, 주차료, 임대료도 싸 현재보다 인상하면 적자공항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한 경영수익적인 차원에서만 따져서는 안되고,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청주공항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를 틈타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고, 민영화가 선진화라면 세계공항 모두 민영화해야 하지 않냐"며 "공공성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재벌이나 외국기업에 국부를 이전할 우려가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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