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 "국민적 공감대 형성 먼저"
국회 홍재형 의원(민주당·청주상당·사진)은 17일 청주공항 민영화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관 공청회 관련 "공항 민영화는 국민적 공감대를 사전에 충분히 얻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영국의 히드로 공항을 비롯해 호주, 인도 등 민영화를 추진한 경우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받는 최악의 공항으로 낙인된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청주공항의 경우 이·착륙료와 시설 사용료가 인천공항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고 공항사용료, 주차료, 임대료도 싸 현재보다 인상하면 적자공항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한 경영수익적인 차원에서만 따져서는 안되고,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청주공항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를 틈타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고, 민영화가 선진화라면 세계공항 모두 민영화해야 하지 않냐"며 "공공성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재벌이나 외국기업에 국부를 이전할 우려가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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