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현대건설 꺾고 3위 수성
KT&G 현대건설 꺾고 3위 수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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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김세영 50점 합작… 현대 풀세트 징크스에 무릎
KT&G가 난적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현대건설은 또 다시 풀세트 징크스에 울며 다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KT&G아리엘즈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 그린폭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50득점을 합작한 마리안(30득점)과 김세영(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4위로 밀려나는 KT&G(10승10패)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위 현대건설(8승12패)과의 격차 역시 2경기로 늘렸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 팀은 1~2점차를 유지하며 쉽사리 어느 한 팀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균형은 1세트 후반에서야 깨졌다. 19대18로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건설은 아우리의 연속 2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4득점, 세트를 가져왔다.

KT&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마리안의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현대건설은 한은지까지 득점에 가세해 2세트를 25대18로 가볍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KT&G는 리듬을 잃은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마리안과 이연주를 필두로 착실히 점수를 보탠 KT&G는 10-7에서 마리안의 후위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KT&G는 마리안의 마지막 후위 공격이 현대건설 코트에 떨어지며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8번의 풀세트 경기에서 단 1승(7패)만을 거두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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