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찬란한 국보의 향연
황금빛 찬란한 국보의 향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2.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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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금속공예편 도록 발간… 유물 46점 사진·설명 수록
불교 금속공예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도록이 발간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2007년 회화·조각편에 이어 최근 국보급 금속공예품만을 따로 모아 '문화재대관-국보 금속공예'(사진)를 발간했다.

불교공예와 일반공예로 분류된 이번 도록에는 총 46건의 국보급 금속공예품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수록됐다.

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를 비롯해 표충사 청동함은향완(국보 제75호), 용두보당(국보 제136호), 금동육각사리함(국보 제280호), 금동대탑(국보 제213호) 등 14건의 불교 금속공예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금제교구(국보 제89호), 화순 대곡리 출토 청동유물(국보 제143호), 금관 및 수하식(국보 제191호), 금제과대 및 요패(국보 제192호) 등도 만날 수 있다.

일반공예 중 의기(儀器·의식에 쓰이는 기구)나 무기(武器)로 제작했던 청동기 유물은 선사인들의 신앙을 반영한 세밀한 문양이 그려져 있어 우수한 청동 주조 기술과 함께 당대인들의 미의식을 잘 보여준다.

'화순 대곡리출토 청동유물'은 동북아지역 문화의 영향에서 탈피해 점차 한국식 청동문화를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순금으로 제작된 '금제태환이식(경주 보문동 부부총 출토)'과 '금제관식(공주 무령왕릉)' 등 각종 장신구들과 황남대총 북분, 금관총, 천마총 등에서 발견된 신라 금관에서는 장식을 높이 세우고 호화로운 수식을 늘어뜨리는 등 우리 민족의 미의식이 가장 화려하게 드러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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