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키 천재·기대주 나타났다"
"한국스키 천재·기대주 나타났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02.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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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여왕' 이현지 4관왕
충북은 이번 제90회 동계체전에서 '종합순위 10위권'의 목표달성과 함께 한국스키의 기대주를 탄생시켰다.

충북은 이번 동계체전에 앞서 충북도를 비롯한 도체육회, 도교육청, 일선 지도자, 선수들의 합동 강화훈련으로 단결력을 보여주며 지난해 대회보다 1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충북은 동계체전에 앞서 유럽 등지에서 전지훈련과 과감한 투자 등으로 기량을 끌어올림으로써 괄목할 만한 결과를 얻어 냈다.

충북의 MVP는 단연 이현지(청주중앙여중 2년)다. 충북은 이현지를 세계적인 스키스타로 배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회에서 중등부로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던 이현지가 올해 금메달 4개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기 때문. 이현지는 이번 동계체전 MVP까지 차지해 언론에 '충북의 김연아'라는 찬사까지 얻어내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여기에 황용해(충북대 1년)도 올해 처음 스키 남자대학부에 출전해 대학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어난 기량으로 동메달 2개를 챙겼다. 또 최지현(청주여중 2년)도 빙상에서 동메달 1개로 매년 충북순위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난 정우택(청주 샛별초 4년)도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처녀출전한 충북 컬링대표선수단의 활약은 내년 충북의 상위권 목표를 밝게 했다.

그러나 충북은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충북선수단은 여전히 중위권에 맴돌아 한계를 보여줬다. 충북은 이현지, 이가람, 안규협, 최지현 등의 일부선수들에게 매년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메달권 진입에 성공하고 있는 이들은 충북의 얇은 선수층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충북스키협회의 분석이다. 충북스키협회 관계자는 "몇몇 선수들이 매년 메달권 진입에 성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키 꿈나무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스키·빙상·바이애슬론 등을 제외한 아이스하키에선 '선수 부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앞으로 컬링종목에 대한 지원과 함께 아이스하키 출전여부도 깊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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