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도 대가' 붓끝에 흐르는 氣
'달마도 대가' 붓끝에 흐르는 氣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2.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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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공주 석주선화예술원서 이종철 화백 전시회
달마도로 유명한 석주 이종철 화백(63·사진)의 전시회가 열린다.

'제2회 계룡산 氣 축제 및 선화도 전시회'가 1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공주 석주선화예술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2m 높이의 족자에 그린 달마도와 선화 3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전시장에 있는 100년된 호두나무에 소원 리본달기와 사찰음식 시식회, 2009년 살풀이 춤(이수남 원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기간에는 매일 2회 氣 강의 및 선화도 해설이 있다.

이종철 화백은 "달마대사의 뜻이 훼손될 수 있어 달마도가 상업용으로 전락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달마대사와 선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전사자 유해 찾기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영동 출신인 이 화백은 개인전과 국내외 초대전 등 90여 회의 전시회를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8 안산국제아트페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30대 중반인 지난 1980년대 세상사에 지쳐 입산했다가 달마도를 알게 됐다. 1987년 처음으로 붓을 잡았고, 그 뒤 수행과 보시의 수단으로 달마도를 그려 이웃에게 무료로 나눠줘 왔다.

현재, 한국미협 청년분과위원과 영동미협 회장, 환경미협 충북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영동대학교와 우송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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