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출입 보직교수 사퇴 촉구
유흥업소 출입 보직교수 사퇴 촉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2.03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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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범대위 "교과부 특감서 법인카드 결제 확인"
청주 서원대학교 학생·교수·조교·직원들로 구성된 이 대학 범대책위원회는 교비(등록금)로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출입한 보직교수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범대위는 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말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법인 서원학원에 대해 실시했던 특별감사에서 현 보직자들이 재임 4년간 등록금으로 룸살롱, 단란주점, 안마시술소를 드나들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누구에게 접대를 한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성상납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서원대학교 범대책위원회는 이어서 "보직자들은 박인목 전 이사장의 비리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서 허위진술을 하는 등 학원정상화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심지어 검찰의 인사일정까지 파악해 고의로 출석을 늦추는 등 고도의 술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일괄사퇴를 했던 보직자들이 슬그머니 이를 철회하고 편법적으로 교비예산안마저 편성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보직교수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학 A교수와 보직자 B씨는 교과부 감사에서 안마시술소를 3차례 출입했고, 법인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대학 관계자는 "당시 2004년 보직교수 연수를 떠난 장소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비용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술집 종업원이 카드결제 시스템이 없다보니 인근가게에서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학원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개최해 송호열 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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