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기적의 도서관 파행 운영
청주 기적의 도서관 파행 운영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2.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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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교협, 관장임명 면직 결정… 한달째 공석
청주 기적의 도서관 관장직이 한 달째 공석인채 파행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개관 5년을 맞은 청주기적의 도서관은 2009년 민간수탁기관으로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이완호·이하 지교협)가 재선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교협은 재수탁과정에서 전임 관장 교체라는 일방적 결정을 밀어붙이면서 내부적 갈등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전임 관장 연임 여부에 대해 매듭도 짓기 전에 신임 관장을 내정하는 등의 무리수를 두며 전임 관장 해임을 통보하는 등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조정에 나선 운영위원회(위원장 엄갑도)는 지교협의 일방적 관장 면직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3회에 걸쳐 조정을 조건으로 안건을 반려했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운영위원회와 수탁기관간의 갈등의 골만 깊어졌고, 올 1월부터 기적의 도서관은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며 관장 공석으로 운영되기에 이르렀다.

이에대해 수탁기관인 이완호 지교협 회장은 "관장 교체는 지교협의회와 전임 관장과의 의견 마찰도 교체 이유이긴 하지만 관장 연임을 1회에 한해 규정하고 있어 전임 관장을 교체하게 됐다"며 교체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또 "현재 공석이지만 지교협 부회장과 청주기적의 도서관 팀장이 직무대리로 업무를 맡고 있다"며 "운영위원회를 열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관장을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장 연임 불가 규정에 대해 청주기적의 도서관 운영 조례에는 연임 규정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A 운영위원은 "청주기적의 도서관 운영 조례나 협약서에도 없는 조항"이라며 "연임에 대한 규정은 지교협 내부 협회규정으로 수탁기관인 도서관 운영에 적용한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관장 해임과 이에 따른 도서관 파행운영은 수탁기관 자체의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문은 조례나 협약서에 반드시 명기해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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