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한진희씨 명퇴예정
충북출신 한진희씨 명퇴예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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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에 주상용씨 등 치안정감 4명 인사
용산참사와 관련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정부가 서울경찰청장 등 4명의 치안정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29일 서울경찰청장에 주상용(57·간부26기) 현 대구경찰청장을, 경기경찰청장에 조현오(54) 현 부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이길범(55·간부29기) 현 경찰청 경비국장을, 경찰대학장에 김정식(54·행시30회) 현 경찰청 정보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에 따라 현 임재식 경찰청 차장과 한진희 경찰대학장,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명예퇴직할 예정이다. 또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청장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치안정감 추천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인 임재식 경찰청 차장에 의해 이뤄졌다. 치안정감 인사는 경찰청장 추천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한다.

경찰청은 30일 오후 주상용 대구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정식 발령을 위해 정부 결정을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임에 따른 지휘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보직인사가 먼저 진행된 뒤 승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찰 치안정감 인사 단행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흔히 말하듯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어 청장이 퇴임함에 따라 경찰의 지휘권 공백을 막고 빨리 새 지휘부를 구성해 조직을 안정시키는 한편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하자는 뜻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경찰청장 내정자를 포함해 새 지휘부가 구성됐다"며 본래 치안정감 중 일부가 지난 연말에 명예퇴직할 계획이 있어서 미뤄졌던 인사를 어 청장 퇴임을 계기로 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지금 자리에 다 있지 않나"라며 "정치적 상상은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다.

그는 "김석기 내정자도 '새 술'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김석기 청장도 '새 술'"이라고 답하면서도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것처럼 치안정감 인사는 치안정감 인사고 치안총감 인사는 치안총감 인사"라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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