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주의사항 자막고지 문제 없어"
구당(灸堂) 김남수(94)씨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들로 시청자 민원이 집중됐다.2008년 한해동안 KBS 1TV '추석특집-구당 김남수의 침뜸이야기 1·2부', MBC TV '뉴스 후-손 묶인 구당, 왜', SBS TV '송년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김씨를 다룬 프로그램 관련 민원이 3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청자들은 "김남수씨가 일제시대에 취득한 침사 자격으로 뜸 시술을 한 것은 엄연히 불법 의료행위인데도 이를 방송에서 고무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그러나 "구사 자격증이 없는 출연자가 직접 뜸을 뜨는 모습이 방송되지 않아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기도 어려우며 프로그램의 취지, 주의할 점 등을 자막으로 고지해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 KBS와 MBC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문제없음' 결론을 내렸다. 김씨가 행정안전부 훈장을 받은 실제 이유, 방송 내용이 다른 SBS 프로그램은 심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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