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천 등 도심하천
대전 유등천 등 도심하천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1.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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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어류·조류 돌아오다
감돌고기·남생이 등 보호종 서식 확인

오염원단속 등 결실… 생태하천 탈바꿈

대전 유등천과 대전천 등 도심하천에 희귀 어류를 비롯한 조류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를 통해 실시한 '대전천·유등천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 결과 감돌고기, 남생이, 수달 등 법종 보호종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조사 이후 유등천은 포유류가 4종, 조류 5종이 추가로 발견됐고 대전천은 포유류 1종, 조류 6종이 증가했다.

또 어류 조사결과 풍부한 물과 울창한 식생대에 서식하는 갈겨니가 유등천 상류지역 안영동에서 하류지역까지 전역에 걸쳐 출현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종인 감돌고기(총 16개체수)도 유등천 상류지역 뿐 아니라 하류지역인 유천동 인근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돌고기는 국내 금강수계, 만경강 등에서만 확인됐던 희귀어종으로 유등천 수질개선 효과를 가늠할 수 있고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유량증가, 수질개선 등 어류 서식환경이 좋아져 서식개체수도 1994년과 비교할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류종의 경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안영유원지 일대에서 섭식 흔적(4마리 추정)이 발견됐고 멸종위기 2급인 남생이(14마리 추정)도 이곳에서 관찰됐다.

조류는 유등천에서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8개체가 안영유원지 인근에서 관찰됐고 천연기념물 323-8호인 황조롱이 3개체도 확인됐다.

안영유원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2호)도 2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새로운 종 출현과 개체수 증가는 3대 하천에 대한 하수관거 정비, 오·폐수 오염원 당속, 수질오염 총량제 실시, 하천 생태복원 사업 등 다양한 하천 정화사업 추진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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