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빚어 혼으로 우려낸 멋
자연을 빚어 혼으로 우려낸 멋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1.21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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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조태영 도예가 찻그릇전 오늘부터 청주시한국공예관서
단양군 방곡도예촌에서 장작가마로 도자기를 빚는 도예가 조태영씨의 찻그릇전이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1층 아트샵에서 열린다.

조태영씨는 30여년간 장작가마로 도자기를 빚어 온 작가로 독보적인 기예와 열정으로 최근 1년여 동안 작업해 온 다완과 다기세트 등 전통 찻그릇 100여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흙과 불, 물과 바람 등 자연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작품을 테마별로 전시된다. 작품들은 물레와 수작업의 결합으로 이뤄진 것으로 정형화된 모양이 아닌 그의 손에 의해 재탄생된 멋진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가치를 고집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대인의 삶에 접속 가능한 혁신적이고 새로운 문화가치를 가미시킨 것이다. 작품마다 우리 고유의 삶과 멋이 묻어나면서도 세련되고 중후한 멋이 살아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변광섭 청주국제비엔날레 총괄부장은 "조태영씨의 찻그릇은 이러한 시대정신과 접속하고 있는 이 땅의 대표적인 도공이다"며 "기법의 새로움, 표현의 자유로움, 그리고 쓰임에 대한 미학적 가치는 물론 흙과 장작가마를 다루는 기술이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재주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또 "작가는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찻그릇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팔도강산을 다니면서 흙과 물, 불과 바람의 조화를 찾았다"며 작가적 열정을 소개했다.

조태영 작가는 비대칭 도자기 성형방법, 재유를 활용한 나무문양단지, 요변비대칭 현운다기 등 여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예 입문생을 위해 장작가마 기술을 소개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예기법으로 지난 2007년 문경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년 연속 민속공예품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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