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위기극복의 역사이다
한국경제는 위기극복의 역사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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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신모 청주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

지난 우리나라 경제는 위기극복의 역사였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위기는 언제나 찾아올 것이고 이를 극복하는 역사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경제는 고도성장과정에서 위기가 아닌 적이 거의 없었고, 우리 국민은 그때마다 결집된 지혜를 발휘해 이를 극복해 냈다. 그 후 우리나라는 모든 부문에서 업그레이드 됐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해 냈다.

광복 후 곧바로 우리에게 위기가 닥쳐왔고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에도 위기가 찾아왔었다. 10년전 IMF금융위기때가 그랬고 현재도 경제위기는 진행형이다.

일제 강점하에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우리경제는 광복 후,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키면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1960년대 혼란기때에는 종합경제계획을 수립하여 산업화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심었고, 1970년대 오일 쇼크 때에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산업구조의 도약을 이뤄냈다.

1980년대 임금폭등때는 OEM(주문자생산방식)에서 ODM(생산자개발방식)으로 산업구조를 조정했다. 2000년대 모든 상품에서 중국의 추격에 쫓기자 글로벌 브랜드전략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1990년대말 IMF금융위기하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이를 거뜬히 극복해 냈다. 정치부문을 제외하고는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구조조정과 함께 혁신이 이루어졌다.

경제위기에 대한 미숙한 정부의 대응과 정책이 시행되었고, 또한 국회에서도 이에 따른 많은 소모전과 예산의 낭비가 수반됐지만 우리는 인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참으면서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해 냈다. 그리하여 혹독한 IMF위기시대의 고통을 극복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위기에 강하다. 한국인에게는 위기에 강력히 반응해 이를 극복해 내는 유전자가 있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출발하여 세계경제를 휘몰아치고 우리나라 경제를 덮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도 우리의 결집된 지혜를 발휘해 단기간에 극복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

2009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통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소득하위계층의 고통은 IMF경제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3%대로 전망하는 경제연구기관이 대부분이었지만, 12월에는 2%로 전망하더니, 새해 들어서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는 글로벌화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 여러나라와 연결되어 있어 그 진단과 처방이 대단히 복잡하다.

우리 정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자세와 정책을 보면 대단히 미숙하고 혼란을 촉발해 낸다. 우리 국회를 보면 이렇게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하에서도 이를 해결할 의지보다는 정파이익을 위해서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답답하고 울분을 감출 수가 없다.

그렇다하더라도 현재의 경제위기도 우리 국민들의 결집된 지혜로 거뜬히 극복해 낼 것이다. 그리고 선진경제권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지혜로운 우리 국민은 결코 어리석은 정부,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엄중한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책임있는 위정자들이여.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국가위기극복을 위한 대오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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