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미술관 가득 '젊은 상상력'
[문화]미술관 가득 '젊은 상상력'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1.04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까지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청주 무심갤러리서 10명 작품전

젊은 작가들의 아름다운 반란이 전시회를 통해 펼쳐진다.

무심갤러리에서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으로 지역활동을 넓혀나가고 있는 젊은 작가 10명의 작품전시회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오는 2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감각으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들로 표현된 24점의 작품들로 김영인, 김은현, 배윤환, 송주희, 윤은주, 이경화, 이동이, 이재영, 정희경, 최민건씨 등 20대 작가들이 참여했다.

기존의 미술 세계와는 다른 창의적 발상과 재미난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는 이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현씨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 대상과 대상 사이에서 오는 소외, 즉 관계에서 오는 소통을 위한 인간들의 몸짓을 어둠 속의 밤거리를 통해 표현했다.

재밌는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배윤환씨는 선과 색의 뒤엉킴과 구상과 추상의 조화 등으로 작품을 구상했다.

또 이경화씨는 자연의 이미지를 자아의 세계로 드러내고, 이동이씨는 이브의 상징적 의미인 유혹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작품 속에 담았다.

이재영씨는 아날로그 TV 브라운관을 통해 보는 노이즈로 가득 찬 세상 속에 대상은 스스로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고 겹겹의 잔영으로 자신을 노이즈 사이로 실체를 감추는 기법으로 심안의 세계를 표현했다.

정희경씨는 소멸해 가는 낙엽을 대상으로 오브제 콜라주로 드러내고, 이것을 화면에 결합, 배치함을 통해 초현실적 공간 안에서 부유, 발산하고 있는 이미지를 통해 자연 순환의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최민건씨는 원래 이미지와 왜곡된 이미지가 공존하는 존재에 대한 자각을 그렸으며, 윤은주씨는 대중적인 매체들로부터 이미지를 차용하고 다른 시점에서 본 사물과 공간의 다양한 연출을 시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