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대역사… 일자리 창출 선봉장
철강 대역사… 일자리 창출 선봉장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8.12.25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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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제철소, 2010년 완공 목표 투자 박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전 세계 금융위기로 국내외 실물경제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희망의 현장이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오는 2010년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완공을 위해 투자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이 바로 그곳. 740만(224만평)의 드넓은 제철소 건설부지에는 하루 8600여명에 이르는 건설인력들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내년 건설현장 투입인원 일일 1만명 넘어

올해 들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일일 건설인력은 8600명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하루 1만명이 넘는 건설인력이 공사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경기 침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청년실업률의 증가와 고용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대제철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는 단순히 당진지역이라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을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에까지 일조하게 될 전망이다.

◇ 일관제철소 종합공정률 47% 내년 하반기 시운전 착수

현재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의 종합공정률은 47%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계획대비 106% 정도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일관제철소의 가장 핵심 설비인 고로1, 2공장의 공정률은 현재 42.1%다. 현대제철 고로는 국내 최초로 1기당 연간 400만톤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고로로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에 이른다.

2009년에는 원료처리설비에서부터 코크스, 소결, 고로, 제강, 연주, 후판공장에 이르기까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구성하게 될 개별 공장들의 설비 설치공사가 본격화되고 하반기에는 이들 공장의 시운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 투자자금 조달 순조

현대제철은 세계 금융위기라는 어려운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일관제철소 건설에 소요될 자금마련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일관제철소 건설에 소요되는 총투자금액 5조8400억원 가운데 내부창출을 통해 52% 수준인 3조400억원을 충당하고 외부에서 차입하는 2조8000억원은 수출신용금융(ECA Loan)을 통해 1조원, 신디케이트론으로 1조5000억원, 시설자금 및 회사채로 300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올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자기부상열차 레일을 개발하는 한편 초대형 잉곳(Ingot)과, 대형 H형강 등 세계적인 기술력이 필요한 신제품을 개발해 수익성 제고에 노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분야에서 10%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순조롭게 내부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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