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허리띠를 졸라매야"
이젠 허리띠를 졸라매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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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년 경제상황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경제계 전반에서 들리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출발한 경제불황이 실물경제까지 미친 올해도 당장 어려움이 많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많은 기업이 손써볼 방법도 없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이 많은 충북의 경우 파장이 더 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체제에 돌입하면서 충북에 위치한 부품업체들도 감산, 연말휴무에 이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도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내년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지난달부터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갑자기 바빠졌다.

기업들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과 실직자들의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규모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에서 알려진 중견기업과 대기업들도 속속 고용유지를 위해 정부의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6개월 동안만 지원되는 단기정책인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구조조정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 조금은 덜 주고 덜 받으면서 고용을 유지해 나갈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IMF 당시보다 안 좋다고 평가한다. 외환위기는 일시적인 국내문제지만 현재는 세계적 불황으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해도 국민들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국민 모두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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