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아름다운 성탄축하
불교계의 아름다운 성탄축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12.22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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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축하 메시지 발표
대성사 혜철스님은 옥천성당 미사 참석

"깊고도 크신 사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축하합니다."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76·사진)이 성탄절을 앞두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관 총무원장은 "탐욕의 동굴은 용기 있게 버리고 나눔으로써, 분노의 불꽃은 다스림과 근면으로써, 사견의 칼날은 타자를 이해하는 겸허함과 사랑만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며 "차별 없이 만물을 비추며 수고로이 어둠을 거두는 저 일월과 같은 예수님의 박애를 본받아 국민 모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의 이름으로 9년째 성탄 축하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성탄 축하 플래카드를 걸었다.

한편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스님은 성탄절 날 오전 옥천성당을 방문해 특별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성사와 옥천성당은 불교와 가톨릭이라는 종교의 벽을 넘어 매년 성탄절과 석가탄일 교차 방문을 통해 축하 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혜철스님은 "종교의 벽은 사람들이 만든 마음의 장애와 같은 것으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허물 수 있는 것"이라며 "온누리에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성탄절이 모든 이들에게 축복된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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