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대운하' 이어 '4대강' 맡아
건기연 '대운하' 이어 '4대강' 맡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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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주 용역 … '양심선언' 김이태 징계 착수
정부가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드러난 강 정비계획과 관련해 지난 4월 연구용역을 맡겼던 국책연구원 중 한 곳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에 국토해양부가 다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연구용역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건기연 측은 당시 정부의 용역이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는 양심선언을 했던 김이태 연구원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진봉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은 15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비, 사업내용, 우선순위, 추진방안 등 구체적인 사안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야 한다"며 "건기연에 지난 금요일(12일) 용역을 줬다"고 밝혔다.

건기연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물길잇기 기본계획 및 5대강 유역관리 종합대책'이라는 명칭으로 총 30억원에 용역을 맡겼던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해양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원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토부는 대운하와 관련된 연구용역을 중단한 바 있다.

게다가 건기연은 당시 이같은 강 정비계획이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렸던 김이태 연구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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