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100만서명서 '먼지 폴폴'
'첨복단지 100만서명서 '먼지 폴폴'
  • 남인우 기자
  • 승인 2008.11.28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두달 가까이 방치 … 정부·국회 파급효과 저울질

충북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받은 100만명 서명서가 두 달 가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나 국회에 전달하려고 했던 100만명 서명서는 현재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첨복단지 유치위원회 사무국 한 켠에 쌓여 있다.

도는 지난 7월1일 도내 12개 시·군에서 동시에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길거리 캠페인과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지난 8월21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0월에는 바이오코리아 오송 행사장에서 도내 12개 시·군이 정우택 지사에게 서명서를 전달하는 행사도 열렸다.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3달여만에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다.

그러나 서명서가 모아진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전달할 상대를 결정하지 못해 유치위 사무국이 서명서를 보관중에 있다.

정부와 국회 중에서 어디에 줘야 효과가 클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음달 국회의 첨복단지 특별법 개정을 통해 주무부처가 국무총리실에서 보건복지가족부로 바뀔 가능성이 큰 것도 서명서를 전달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도 관계자는 "주무부처가 바뀌면 국회와 보건복지가족부 가운데 파급효과가 큰 곳을 선택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현재 잘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명서의 양이 트럭 1대정도는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충북과 유치경쟁을 하고 있는 자치단체 가운데 대전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