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운동경기부 관심 끌었다
직장운동경기부 관심 끌었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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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연봉 9% 상승·대부분 재계약 협상
박상인 청주시의회 의원이 결국 철회를 결정했지만, 이번 파문으로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 "박 의원이 시 실업팀에 기여했다"

이 조례안 발의로 청주시청 실업팀 선수들의 연봉이 9%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시 기존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적으로 이 조례와 관련해 연봉의 증가폭을 높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임금산정의 기준이 될 '선수배점'제도를 둬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게 됐다. 게다가 지도자가 선수를 평가하는 지도자 배점제도도 마련해 관심을 촉발시켰다. 때문에 이 제도로 지도자의 권한이 강화됐고, 부상 및 기타의 사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구제 방안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의 등급제도도 시행된다. 이 등급제도로 팀의 경기력 향상 및 우수지도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받게 됐다.

뿐만아니라 선수들의 훈련비 지급에 있어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의 연봉 격차를 두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 10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두지 않도록 했는데 박 의원도 이 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청주시청이 개정한 규정안에는 이 법이 반영되지 않아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 대부분 선수들 재계약

청주시는 최근 5명의 장애인사격팀 선수들과 재계약했다. 26일엔 임재호 청주시청 인라인롤러감독과 엄광열 청주시청 육상감독 등 모두 3명의 지도자가 재계약했다.

시는 다음주 중으로 나머지 선수들과도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 이다.

시 관계자는 "군입대 등으로 실업팀에서 빠져나갈 선수들은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 선수들과 재계약에 들어간다"며 "이 조례안에서의 장점들을 규정안에 첨부시켜 청주시청 실업팀이 전국 최고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체육인은 "박 의원의 조례가 철회돼 다행이지만, 조례안의 장점들에 대해선 참고해야 한다"며 "시도 이를 적극 수용해 선수들의 처우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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