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팍팍' 생필품 슈퍼서 '조금씩'
살림살이 '팍팍' 생필품 슈퍼서 '조금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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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탓 소용량 상품 자주 구매… 소비패턴 전환
최근 고물가로 긴축재정에 들어간 서민들이 늘어나면서 대형 할인마트 대신 슈퍼로 장바구니 동선이 가까워졌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기불황에 고물가시대로 접어들면서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는 대형마트 대신 걸어다닐 수 있는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들이 인기를 끌면서 마트보다 슈퍼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슈퍼의 경우 7월, 8월, 9월의 매출 신장률이 7.6%, 8.4%, 4.5%를 기록한 반면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4.6%, 2%, -5.5%로 매출 신장률이 둔화됐다.

GS리테일도 마찬가지로 GS마트에 비해 GS슈퍼마켓의 3분기 매출 실적이 5배가량 높았다. GS마트 3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였던 반면 GS슈퍼마켓은 16.5%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마트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대용량의 상품을 주기적으로 구매해왔던 주부들이 최근 장기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소용량의 상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패턴으로 바뀌면서 인근 슈퍼를 이용하는 고객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도 "대형마트는 슈퍼마켓에 실적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며 "이는 할인점간의 경쟁이 심화된데다 경기침체로 고객들의 장바구니 무게도 가벼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매월 슈퍼스타 상품과 한달에 한번 슈퍼데이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자체상품인 소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6.5온스였던 것을 5온스로 용량을 낮춘 와이즐렉 세이브 종이컵(100p)과 기존에 4개짜리 제품을 2개로 소량 포장한 와이즐렉 부탄가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GS슈퍼마켓에서도 인근 상권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기존 점포의 매출이 9%나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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