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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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협, 내일부터… 소비 20% 상승 기대
대형마트들이 27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내년 설에는 대형마트에서 LA갈비세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판매가 중단된 지 약 1년1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수입업체들은 장관고시 4개월만에 본격적인 소비시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소비자들의 냉대와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수입업체들이 대형마트의 판매재개로 숨통을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수입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촛불시위 여론으로 외면 받아 온 데다 환율급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실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검역물량은 늘고 있지만 통관물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검역을 통과한 물량은 7월 4400톤에 이어 8월 3217톤, 9월 1만2266톤, 10월 1만6773톤, 10월까지 모두 3만6000여톤이다.

반면 관세청에서 통관된 물량은 7월 3016톤을 비롯해 8월 2984톤, 9월 6985톤, 10월 7541톤 등 10월까지 모두 2만526톤으로 검역물량에 비해 통관물량이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업체들은 광우병 파동의 여파로 소비가 부진했던 데다 판로 개척도 쉽지 않아 곤혹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환율이 급등해 이중고를 겪었다.

그러나 한국육류수입협회를 비롯한 수입업체들은 27일부터 판매가 재개되는 대형마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협회측은 약 20%가량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설에는 소비자들이 LA갈비 선물 세트를 통해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육류수입협회 김태열 회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촛불시위 등으로 판매처가 많지 않았다"며 "대형마트가 판매를 재개하면 약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설에는 LA갈비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마트들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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