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 '울고' 운용사 '웃고'
펀드 투자자 '울고' 운용사 '웃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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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개사 수탁고 증가 … 상반기 순이익 11.5%2854억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반면 펀드 운용사들은 오히려 흑자폭이 증가해 쏠쏠한 이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64개사의 올 상반기(4월∼9월) 당기순이익은 285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2560억 원에 비해 11.5%(29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변동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 평균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전체 수탁고는 338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7조6000억 원(20.5%)이 증가했다.

특히 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9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6.2%(39조7000억 원)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에 있어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2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189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62억 원), KB자산운용(156억 원), 슈로더자산운용(12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운용사를 포함한 상위 10개사가 자산운용사 전체 순이익의 77%(2198억 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71.2%에 비해 5.8%p 증가한 것이다.

수탁고 역시 상위 10개사가 전체의 60.4%(181조7000억 원)를 차지해 운용사별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의 수탁고가 45조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32조3000억 원), 한국(17조6000억 원), 하나UBS(16조7000억 원), KB(16조6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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