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풍요로운 삶의 원천"
"문화는 풍요로운 삶의 원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1.21 0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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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문화가 예뻐졌어요' 출간
"문화는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자연생태와 풍요로운 삶을 창출하는 현대사회의 핵심 코드입니다."

'문화가 예뻐졌어요'의 저자 변광섭씨(사진)는 생활 속에서 문화가 살아숨쉴 때 비로소 기름진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문화가 지닌 파급력은 개인은 물론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한국공예관을 운영하면서 접한 공예문화는 우리들의 삶을 보다 아름답고 가치있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음을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70이 넘은 나이에 도자를 빚고 전시회를 여는 분을 보면서 노년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봅니다. 어떤 것이 우리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가 하고 말이죠. 공예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격조있는 생활문화를 창출하고 삶 자체를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문화향유층에 따라 각양각색의 문화층이 발전하고 새롭게 창출된다고 말하는 그는 문화기획자로 현장에서 체득한 문화의 힘을 '문화가 예뻐졌어요'에 담아내며 문화전도사로 나섰다.

"이번 책자는 공예비엔날레와 같은 전시기획을 통해 얻은 경험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문화기획자나 문화행정가, 문화예술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료 대부분이 직접 찍은 현장사진과 현장사례를 실어 실질적인 문화모델을 제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국내외 주요 문화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가감없이 소개한 글로 엮었으며, 2부는 캐나다 공예현장을 순례하면서 느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담았다.

그리고 3부는 전시기획과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0여 컷에 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의 사진을 첨부해 생동감을 살리고 있다.

문화기획자로 있는 동안 매년 1권의 책을 출간할 계획이라는 저자는 "이러한 계획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책임이고 의무로 본다"며 "내년에는 공예인의 삶을 조명하는 순례를 시작해 이를 책으로 엮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변광섭씨는 세계일보 전국부·사회부·편집부 기자로 일했으며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학예사 자격을 취득했다. 계간지 '문예한국'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현재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한국공예관 총괄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미술관에서 박물관까지', '미래를 여는 글로벌 문화담론-크라토피아', '우리는 왜 문화도시를 꿈꾸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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