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사 '마음의 글귀' 한자리에
지역인사 '마음의 글귀' 한자리에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1.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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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김종칠 서예전… 정우택 지사 등 36명 좌우명 선봬
지역의 유명 인사들의 좌우명을 서체로 담은 서예전이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무각 김종칠 서예가는 정우택 충북도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등 지역 인사 36명의 좌우명을 직접 써 오는 23일까지 전시한다.

학교 축제와 각종 행사에서 좌우명과 가훈쓰기를 가져온 김씨는 "지역 명사들의 좌우명을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희망과 용기를 심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전시회를 갖게 됐다"면서 "읽기 어렵고 해석이 애매한 긴 문장보다는 마음으로 음미할 수 있는 어구를 선택해 작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체의 다양성과 내용에 맞는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는 그는 작품에서 한글과 한문의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외국인에게 우리 옛 선현의 풍류와 한국의 선비문화가 담겨있는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영문을 써 선보이고 있다.

"자칫 형태적 서체가 강조되어 본질이 흐려지지 않을까 싶은 우려도 있지만 전통을 바탕으로 서체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그는 "묵은 정성이다라는 생각에 지금도 직접 묵을 갈며 글쓰기 전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들려줬다.

또한 "전통서체를 기본으로 하지 않는 변형서체는 한계가 있다"는 그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예술의 영역을 넓혀가야하는 것이 과제"라고 들려줬다.

김종칠 서예가는 청주미술창작 스튜디오 2007 입주작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05파리국제박람회 전시, 2006∼8년 중한서법전, 2008 청풍명월 충북미술협회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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