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는 신명나는 굿판
생명 살리는 신명나는 굿판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1.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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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굿패 씨알누리, 19∼20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즘생굿'
풍물굿패 씨알누리는 창작공연으로 생명살림굿판 '즘생굿'을 오는 19일∼20일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친다.

즘생굿판은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과 이기심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동물과 미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생명굿판이다.

이번 공연은 소리 없이 사라져간 많은 생명체들과 마구 파헤쳐진 산, 그리고 그곳에서 살던 정령들을 불러내어 화해와 상생을 도모한다.

공연은 6마당으로 꾸며진다. 굿청의 문을 여는 의식 '문당굿'은 신들을 인간세계로 모셔와 영접하는 의미를 담아 흥겨운 굿판을 벌인다.

이어 '부정굿'에선 굿당의 모든 부정을 정화한다. '신맞이굿'에선 자연을 상징하는 신들을 소외됨 없이 굿당에 모시고, '즘생굿'에선 죽은 모든 영의 극락천도를 기원한다.

'거리굿'에선 화해의 마당으로 소외된 것들을 위로하고 평등의 정신을 실현한다. 그리고 마지막 '송신굿'에선 굿판에 모셔온 모든 신들을 그들의 본향으로 무사히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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