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유익종씨 자서전 '인생 삼모작' 1인1책 펴내기 최우수상
청주시의 1인 1책 펴내기 운동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유익종씨(74·수곡·사진)는 부끄럽다는 말로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그는 퇴임 후 서예와 봉사로 10여년을 보내다 올해 처음으로 문학 공부를 시작, 최우수상을 타게 됐다.
유익종씨가 수상하게 된 '인생 삼모작'은 자서전 형식을 띠고 있다.
"자서전은 사회에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나 붙여지는 것"이라는 그는 "이번 글은 70여년을 살아오며 체험한 생활 속 이야기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인생 삼모작' 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유씨는 인생을 농사에 비유해 자신이 걸어온 삶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인생을 농사짓는다는 의미로 3번의 농사라는 생각에 인생 삼모작으로 제목을 삼았다"는 유씨는 "신체적 지적 성장기를 1모작으로 삼고, 교직 생활을 하며 살아온 30대 이후를 2모작, 퇴임후 10년이 지난 기간을 3모작으로 엮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친구가 자신의 책을 건네주어 1인1책 펴내기 운동을 알게 됐다"는 유씨는 "1인 1책 펴내기 운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노년에 시작한 농사를 보람있게 수확하란 의미인 것 같다"며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권하기도 했다.
유익종씨는 청주 수곡2동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서 '1인1책 펴내기'교실에 참가해 김정자 강사의 지도로 문학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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