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코미디 프로 찬밥신세(?)
MBC 코미디 프로 찬밥신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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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야 방송시간대 자정 이동
MBC TV가 '개그야' 방송 시간대를 자정께로 옮겼다. 방송 자본주의 원칙에 따른 도태로 봐야 한다.

MBC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개그야'를 자주 결방했다. 16일 비 컴백쇼 '나비춤', 24일 '서태지 심포니' 탓에 '개그야'는 연달아 휴업했다. 2주 연속 결방 사태가 빚어졌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무뎠다. 미디어 역시 '개그야' 결방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비 컴백쇼나 서태지 오케스트라 방송에 더 집중했다.

잦은 결방 사태는 11월 개편을 앞둔 복선이었다. '개그야'는 금요일 오후 10시50분에서 토요일 오후 11시55분으로 자리를 옮긴다. 웃고 떠들어야 하는 개그 프로그램이 야심한 시간대로 이동, 정장에 운동화를 신은 광경을 연출하게 됐다.

'개그야'는 2006년 2월16일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등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을 영입했지만 시청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5∼8%대에서 정체했고, 그렇게 100회를 넘겼다.

학교 성적으로 치면 시청률은 평소 성적, 내신과도 같다. 프로그램들의 내신에 따라 봄·가을 개편 향방이 갈린다. '개그 콘서트'는 토요일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당겨지고, '웃찾사'는 금요일 오후 8시55분에서 오후 9시55분으로 한 시간 늦춰졌다. '개그야'에게는 아예 11시55분이 할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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