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문헌들을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원문 대역 CD롬(사진)이 발행됐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문헌 중 우리말로 번역된 75개 문서를 한데 모아 CD롬에 담았다.

교황 문헌은 성직·수도자는 물론 일반 신자 모두의 신앙과 도덕에 관한 가르침, 교의와 규범 등에 대해 밝히고 있어, 신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각각의 문헌들이 발표될 때마다 우리말로 번역하고 책자도 펴내 왔지만, 문헌 발표 사실을 잘 모르거나 책을 구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잘 읽히지 않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문헌'이라는 제목의 CD롬에는 회칙 14개 교황 권고 14개 교황령 8개교황 교서 27개 자의 교서 12개 등이 실려 있다.

특히 이 CD롬에는 본문 검색 기능이 있어 필요한 구절을 쉽게 찾고, 본문을 곧바로 텍스트 파일과 웹페이지 문서 등으로 저장·인쇄할 수 있게 만들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또 영어나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의 원문도 같은 화면에서 나란히 대조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CD롬 가격은 1만5000원.

◇ 용어설명

△ 회칙:회칙은 중요한 교리나 도덕, 규율 문제를 다루며,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오늘의 사회와 윤리적 문제에 적용하는 중요한 문서이기 때문에 가톨릭교회의 공식 입장을 대표한다.

△ 교황 교서:교황 교서는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서한으로 교황이 교사로서, 목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사도적 서한이라고 불렸다.

△ 교황령:예전에 사도적 헌장이라 불렸으며 교황이 발표하는 법적인 성격을 지닌 문서로서 칙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