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 대웅전 건립 7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려시대 대웅전 목조부재와 수덕사 출토 와당, 일본 교토대학 공학연구과 건축학 전공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리원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벽화모사도' 등이 공개된다.
특히 한국단청문양연구소 임영주 소장이 선친이자 수덕사 대웅전 벽화 모사작업을 시행하던 임천 선생의 소장품을 박물관에 영구기탁한 공문서와 '비천도목탄화'가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문서는 지난 1936년 2월 27일 수덕사 주지 황법천스님의 대웅전 수리를 요청하는 공문을 시작으로 1940년 5월 벽화 발견과 이에 대한 처리로 인해 기간연장과 보조비 증액을 시행한 기록까지 대웅전의 수리 과정과 관련한 사항들이 모두 기록돼 있다.
그밖에 천은사 금동불감(보물 제1546호), 수종사 은제도금육감각 및 부도금제탑(보물 제259호),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해운대 출토 석재탑 등 국보급 불교작품을 엿볼 수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때 건립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보물 제238호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1962년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축으로 상징되어 왔다.
지난 1937년부터 1940년까지 시행된 해체 수리 공사시 '지대원년(至大元年·1308) 비로전(毗廬殿)'이라는 묵서가 발견돼, 고려시대 건축으로 목조건축 연구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정점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특히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으로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진 대웅전은 조형미와 구성미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