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볼
라켓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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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사방으로 뛰고나면 스트레스 싹∼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라켓볼은 폭 6m, 길이 12m, 높이 6m의 실내코트에서 테니스 라켓보다 짧은 라켓(53cm)으로 직육면체의 공간에서 벽면에 볼을 치고, 튀어나오는 볼을 계속 번갈아 치는 실내스포츠다.

경기 중 땀으로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도록 손잡이 끝에 손목끈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40년대 후반 미국에서 생겨난 라켓볼은 처음엔 테니스와 핸드볼을 혼합시킨 형태의 패들볼(Paddleball)이란 이름으로 미시건 대학의 핸드볼 코트에서 패들라켓을 사용해 경기를 한 것이 라켓볼의 시초라 불리고 있다.

국내에는 1965년 미군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1980년 후반부터 스포츠클럽들이 생겨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그 후 1991년에 한국 라켓볼협회가 출범했고 현재에는 라켓볼을 즐기는 동호인수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는 코트 중앙에 마련된 서비스 지역에서 한 사람이 먼저 정면 벽을 향해 공을 바닥에 1번 튕긴 뒤 서비스하면 상대방은 이 공이 벽에 맞고 튀어나와 2번 튕기기 전에 맞받아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서비스 다음에는 6개 벽면 어디를 향해 공을 쳐도 되지만 반드시 1번은 정면 벽을 맞혀야 한다.

서브권을 가진 쪽에서 승리할 경우에만 점수가 가산되며, 15점 또는 21점 3세트로 승부를 가리는데 단식·복식·3인조 경기 등이 있다. 테니스처럼 코트 밖으로 나간 공을 주울 필요도 없다.

특징으로는 실내운동 경기로서 날씨와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즐길 수 있고 경기규칙도 간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쉴새없이 날아오는 공을 쳐야하므로 민첩성과 순발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인 도시형 레포츠다.

라켓은 자신의 힘과 신체조건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며 초보자의 경우에는 무거운 것보다 가벼운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공의 지름은 5.7cm, 무게는 40g으로 가격은 1세트에 1만원선이다. 또한 손바닥에 땀이나 라켓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경기 중 공이나 라켓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반드시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다.

안전하고 즐겁게 라켓볼을 즐기려면 경기 중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항상 파악하여 자신의 라켓이나 공이 상대에게 맞을 가능성이 있으면 아무리 좋은 찬스라 하여도 스윙을 중지해야 한다.

또한 격렬한 운동이므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워밍업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을 조절하며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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