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샤프트 선택요령
<32> 샤프트 선택요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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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김 영 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미스 샷이 적은 최적의 길이를 찾아라

대다수의 아마추어들은 클럽선택에 있어서 헤드에만 관심을 갖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골프클럽은 헤드, 샤프트 그리고 그립이 함께 완전한 밸런스를 이뤄야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상호간의 작용으로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클럽의 어느 한 부분만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특히 샤프트가 클럽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동일한 헤드라도 샤프트에 따라 볼의 탄도와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한 부분임에도 외관상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또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클럽헤드와 달리 그냥 막연하게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요즘 브랜드회사들은 특별한 추가 비용 없이 샤프트 선택의 폭을 넓게 할 수 있는 옵션들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을 거의 볼 수가 없다.

골프클럽은 크게 헤드(head), 샤프트(shaft) 그리고 그립(grip)으로 구성돼 있다. 클럽헤드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샤프트고, 플레이어가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립이다. 클럽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헤드는 바디(body), 샤프트는 엔진 그리고 그립은 타이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바디와 엔진이 서로 균형을 잘 이루지 못하면 자동차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듯이, 헤드의 소재와 디자인이 아무리 훌륭해도 샤프트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클럽은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없고, 그립 또한 적합하지 않으면 좋은 스윙이 나올 수 없다.

클럽의 조건이 모두 같더라도 길이가 다르면 볼의 거리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같은 힘으로 스윙을 해도 클럽의 길이를 짧게 하면 스윙 아크가 작아져 헤드 스피드가 감소해 볼의 거리가 줄어들게 되고, 클럽의 길이를 길게 하면 스윙 아크가 커져 헤드의 스피드가 증가해 볼의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드라이버의 경우 43″가 표준이였지만, 최근에는 45"가 대부분으로 상당히 길어졌다. 간혹 46"∼48"도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는 50"가 넘는 것도 있다. 보통 드라이버의 길이가 1" 길어지면 10야드 이상의 거리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쨌든, 정확하게 스위트 스폿을 컨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라면 어느 정도 샤프트의 길이를 늘려주면 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오히려 헤드의 스피드를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클럽의 길이가 길면 그만큼 정확성이 떨어져 미스 샷의 기회가 많아져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초보자든 아마추어든 투어 프로이든 최대의 거리는 스위트 스폿을 정확하게 컨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되도록 미스 샷이 적은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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