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감세정책과 규제혁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떼법' 근절을 4대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세정책과 관련해 "서민층의 소득세 감세 폭을 늘리고 교육비와 양육비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대기업의 법인세 인하를 1년 연기하는 대신 확보한 재원은 민생 안정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규제 개혁과 관련해 "출총제를 폐지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특례법을 제정하고 기업에 대한 위헌적 양벌 규정 처벌 조항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며 "금산 분리 완화 정책도 추진하겠다"도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3대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먼저 '교원평가제'를 도입,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께 제대로 된 인센티브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내에 남북관계특위, 정개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범국민협의체'와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의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을 적극 환영한다. 하루 속히 구성하고 이 협의회를 통해 지혜를 모으자"며 "민주당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