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배 1300여톤 폐기
천안지역 배 1300여톤 폐기
  • 송용완 기자
  • 승인 2008.10.24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과잉생산 등 수급안정책 발표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과잉 생산된 배 일부를 산지 폐기하는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천안지역에서 생산된 약 1300여톤의 배가 폐기될 전망이다.

23일 천안시 농정과에 따르면 천안지역에 배정된 폐기 물량은 천안배원예농협 934톤과 성환농협 369톤(약 5억7800만원 상당)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배 생산량(3만3107톤)의 약 4%를 차지하는 수치다.

폐기처리는 다음달 30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재 농협과 시청,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력을 동원해 약 160톤의 배를 폐기한 상태.

이번에 폐기된 배는 18kg 1박스 기준으로 해당 농가에 7000원씩 지원된다.

농림부의 이번 조치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과 경기침체, 배의 과잉 생산 등으로 배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지난 7일 유통협약을 체결해 전국적으로 약 1만톤의 배를 산지 폐기하고, 폐기비용(약44억원)은 정부와 농협이 농가에 보전키로 했다.

천안배원예농협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배 가격이 평균적으로 30∼40% 이상 하락해 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배 사주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