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천 일원 불법 어업행위 기승
남한강천 일원 불법 어업행위 기승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10.24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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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상수원 수질 오염·생태계 파괴 등 우려
충주시민의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살미면 향산리 남한강천(싯계마을 앞)일원에 불법 어업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곧 시민들의 식수인 상수원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물속에는 수십여채에 달하는 각종 불법 그물망(둥근원형 등 다양한 그물)이 설치돼 있고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가 걸려 부패한채 발견돼 생태계 파괴 등에 따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각종 오물과 쓰레기도 수십여톤이 수심아래 잠겨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떠올랐다.

이 강은 괴산군 목도강줄기와 충주 수안보 상수원에서 흘러오는 수질과 합류해 흐르는 지역으로 충주시민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2일 충주호 사랑 다이버협회(회장 이덕근)가 발대식을 갖고 수질보호 활동에 돌입한 첫날 발견됐다.

이덕근회장과 회원들에 따르면 이날 잠수를 통해 수심 아래에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 그물망들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또 수십여 톤으로 추정되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도 곳곳에 가라않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회원들은 이어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종 불법 그물망 수십채와 쓰레기 오물 등을 수거했다.

하지만 남아 있는 그물과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단속이 다소 느슨한 관내 일부 강변에도 이같은 상황에 놓여 있을 것으로 본다"며 "회원들과 협의해 충주호 사랑 활동폭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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