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현실 직시하는 계기"
"고통스러운 현실 직시하는 계기"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0.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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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미경 소장
여성의 성과 노동, 인권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영화로 보고 느끼고 이야기하는 청주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청주YWCA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주여성영화제가 올해로 10회째 맞으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김미경 소장(사진)은 이번 영화제에 대해 "모든 작품이 내가 보고 싶었던 것들"이라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맺어온 10년의 협력 관계와 섭외의 노하우로 좋은 작품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여성영화는 여성이 직면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 재미있기만 하지는 않다"며 "고통스러운 여성의 현실을 직시하고 뼈아픈 각성으로 요청당하는 괴로움에 처해야 하기도 하는 '어려운' 영화"라고 소개했다.

"여성이란 이름으로 개최되다 보니 관객도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김 소장은 "이번 영화는 기본적인 여성주의 사고의 감각과 언어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보고 토론하며 여성의 문제를 화두로 두는 영화가 많다"고 덧붙였다.

많은 여성 관람객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차원에서 개최시기도 10월로 옮겼고, 추진위원도 100명으로 구성했다.

김 소장은 "지역내에서 활동하고 계신 여성운동 시민운동 활동가, 여성학자, 문화관련 학자 및 인사, 언론인 등으로 추진위를 구성했다"며 "지역 여성들이 여성영화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영화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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