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조선후기 화가 신윤복 영화 '미인도'
베일벗은 조선후기 화가 신윤복 영화 '미인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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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으로 전한 色의 유혹
김민선 "천재 화가 신윤복의 치명적 사랑이야기"

'바람의 화원' 문근영과 완전히 다른 모습 '자신감'

조선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1758∼)의 삶과 열정, 남장여자 콘셉트, 아름다운 영상. TV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닮은꼴 영화 '미인도'가 장옷을 벗었다.

그림 때문에 남자로 살았지만 사랑 앞에 여자이고 싶었던 신윤복, 그의 첫사랑 강무, 제자를 사랑한 신윤복의 스승 김홍도(1745∼), 비운의 기녀 설화, 네 남녀의 250년 전 치명적 러브스토리가 '미인도'(제작 이룸영화사)로 부활한다.

'미인도'는 태생적으로 '바람의 화원'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영화다. 김민선 역시 문근영과 같은 선상에서 대조될 처지에 놓였다. 남장여자라는 설정, 김홍도와의 야릇한 관계까지도 드라마와 영화는 붕어빵이다.

김민선(29)도 자신이 문근영(21)과 대비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13일 "문근영씨와 내가 연기하는 신윤복은 너무나 다르다. 부담감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신윤복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다.

전윤수(37) 감독 또한 '바람의 화원'을 빠짐없이 보고 있었다. "과연 김홍도, 신윤복을 어떻게 그렸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묘사하는 것 같아서 감탄하며 보고 있다"는 시청소감이다.

그래도 영화는 드라마와는 다를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욕망이 선명하고 강렬하게 표현돼 있어 강렬함에 압도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의 화원'과 차별했다.

사실, 무엇보다 영화와 드라마를 구분하는 요소는 '에로티시즘'에 있다. '미인도' 예고편에서 보여준 김민선의 전라 뒤태는 '바람의 화원'의 전 국민여동생에게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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