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황토대추' 과일로 떴다
보은 "황토대추' 과일로 떴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10.0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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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만한 크기 소비자에 인기… 주문량 폭주
군 전방위 판촉 등 결실

이달들어 한창 수확중인 보은 황토대추가 올해도 주문량을 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달 들어 본격 수확에 들어간 황토대추는 서울의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TV 홈쇼핑, 인터넷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수확과 동시에 팔려나가고 있다.

군은 서울 신세계백화점에 대추를 납품하기로 하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10일부터 4회에 걸쳐 NS 농수산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보은산림조합은 이달 말까지 인터넷 G마켓에서 대추를 판매하고 3일부터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특판행사도 갖는다.

군은 재배면적 확대로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5%나 늘어났지만 이같은 호조가 이어진다면 수확한 전량을 생대추로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북면 신궁리에서 1만3200㎡ 규모의 대추밭을 운영하는 최동일씨(41)는 '단골고객들에게 보낼 물량을 대기에도 어렵다'며 '이번 주부터 본격 수확에 나섰지만 벌써 서울, 대전 등 대도시로 1.2톤이나 판매했다'고 말했다.

박씨가 수확하는 대추는 작은 계란만한 크기의 슈퍼대추로 상품은 1kg에 1만5000원을 호가하고 있다.

보은대추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3년 전부터 대추밭에 비닐덮개를 씌우는 "비가림 재배법'을 도입해 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슈퍼대추를 생산하는 등 품질 개선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향래 보은군수를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전국을 누비며 전개한 판촉활동도 황토대추의 진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일조했다.

군은 지난 일요일 이 군수가 속리산 문장대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대추 홍보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10월 한달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추판촉활동을 벌인다.

이 군수는 ''대추도 과일이다'는 군의 홍보 슬로건이 소비자와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며 '1000ha 대추밭 조성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올해 판매량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600여 농가가 464ha에서 600여톤의 황토대추를 생산한다.

계란만한 크기의 대추를 개발해 한창 수확중인 최동일씨가 부인과 함께 수확한 대추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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